[뉴스포스트= 신현지 기자] '제 2의 러브스토리'로 통한 원작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국내무대에 초연으로 오른다. 주인공으로 뮤지컬스타 옥주현과 박은태(사진)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37주간 지키면서 세계 12개국어로 번역, 5000만 부 이상 판매 된 바 있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캐스팅 된 옥주현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아이오와 주 농가에 정착한 이탈리안 여성 프란체스카, 박은태는 마지막 카우보이로 불리며 세상을 떠도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를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버전의 주연배우 켈리 오하라와 스티븐 파스퀄은 76년 동갑내기로 원작소설에 비교적 가깝게 캐스팅됐다. 옥주현과 박은태의 한국 버전은 브로드웨이 버전보다 조금 더 젊고 강렬할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은 조승우와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스위니토드' 이후 6개월 간 다른 작품의 섭외를 고사하며 이 작품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켄슈타인' 이후 '도리안 그레이' 등 잇달아 작품에 출연한 박은태는 현재 공연 중인 '팬텀'을 마치고 휴식 없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연습을 진행한다.

옥주현과 박은태는 과거 시대극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과 무정부주의자 루케니로 만난 바 있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는 연인을 연기하며 호흡을 과시했다.

가창력이 걸출한 두 사람이 이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부르는 듀엣곡 '원 세컨드 앤드 어 밀리언 마일스(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 등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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