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재인 예비후보 등록 마쳐...공식 출마 선언은 탄핵 이후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에 따라 후보등록을 먼저 진행했다는 관측이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김경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8층 조직국에서 대리로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의원은 이날 '문재인캠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통해 "우리당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일원으로 반드시 밟아야 할 절차"라며 "지난 주말 광장의 촛불은 더욱 커졌다. 적폐 세력의 정권 연장 음모를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외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오늘 예비후보등록을 통해, 한 손으로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정권교체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계획서를 들고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권교체가 적폐 청산의 시작이고,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지만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은 탄핵 이후라는 입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