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기아차의 미국 슈퍼볼 광고가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해당 광고의 금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60초 분량의 해당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약 13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차의 미국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편이 유튜브 ‘애드블리츠(Ad Blitz)’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유튜브 ‘애드블리츠’와 USA투데이 ‘애드미터’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애드블리츠’ 는 유튜브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플랫폼으로, 참가자가 선호하는 다수 광고에 무제한 투표를 하여 평가하는 방식이다. 올해 조사는 총 77편의 슈퍼볼 광고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됐다.

기아차 슈퍼볼 광고는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16일(한국시간) 기준 유튜브 조회수 2,200만뷰를 돌파했다.

슈퍼볼 광고에 대한 호평이 계속 이어지면서 미국 시장에 출시한 소형 SUV ‘니로’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뛰어난 연비와 실용성을 겸비한 '니로'는 올 1월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데, 슈퍼볼 광고를 통해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하고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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