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서울시는 20개 공원에서 봄맞이 행사와 봄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길동생태공원, 보라매공원, 낙산공원 등 각 공원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열린다.

서울시는 8일 시민의 봄철 나들이를 위해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을 길동생태공원 등 20개 공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6월까지 14개 봄맞이 행사와 126개 봄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전놀이, 모내기, 양봉, 파일럿 체험부터 가드닝, 생태탐방, 역사문화, 공작교실, 가족건강 프로그램 등과 삼짇날·단오·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길동생태공원은 4월 삼짇날(음력 3월3일) 화전대회, 5월 단옷날(음력 5월5일) 단오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숲은 봄날의 꽃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 플라워 페스티벌’을 다음달 21~23일 3일간 진행하며 5월20일에는 ‘청춘 이어달리기’, 5월3~7일 ‘페이퍼 토이전’을 개최한다. 어린이대공원은 다음달 주말에 봄꽃축제를, 5월 주말에는 어린이날 축제를 연다.

꿀벌과의 달콤한 교감을 위한 도심 양봉 행사가 열린다. 공원에서 진행하는 꿀벌 프로그램은 길동생태공원 등 3개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달부터 길동생태공원과 월드컵공원은 매주 토요일에, 보라매공원은 매주 일요일에 도심 양봉 행사를 연다.

도심 농사 체험 행사도 열린다.

보라매공원과 길동생태공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산가족공원과 길동생태공원은 가족들이 함께 하는 텃밭의 부산물을 이용한 놀이 활동을 마련한다.

도심 속 정원 가꾸기 과정이 마련됐다.

구로구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이자 친환경관리의 중심인 생태의 섬으로 2000여종의 식물과 25개 테마원을 감상할 수 있다. 주중에 ‘실내가드닝’과 ‘식물환경관리 도시정원사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한다. 서울숲은 3월부터 도시정원사 양성을 위한 ‘정원학교’를, 월드컵공원은 4월부터 ‘커뮤니티가든 공원정원사’ 과정을 운영한다.

각 공원은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프로그램은 ▲반딧불이·누에·개구리 등 곤충 관찰·학습 ▲공원을 둘러보며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식물과 그 속의 생태계를 탐방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생태강좌 ▲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생태체험(단체) 등이 있다. 탐방프로그램은 ▲전문 숲해설사와 함께 하는 숲탐방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숲 놀이교실(단체)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남산 새 가족 탐사 ▲경춘숲길·월드컵공원·선유도공원 등을 둘러보는 에코투어 ▲장애인과 함께하는 맞춤 숲 치유(단체) ▲푸른수목원의 식물 해설과 함께 하는 스탬프 투어 등이 있다.

공원에서 역사문화와 예의범절도 배우고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낙산공원은 낙산에 숨겨진 보물을 찾고 역사의 산책로도 걷는 가족단위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산 호현당은 ‘아동놀이 한자’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 등을 운영한다. 서대문 독립공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문화탐방을 다음달부터 일요일에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은 2째주 토요일에는 ‘두근두근 놀이마당’, 3째주 토요일에는 ‘호렁기지 전통놀이’를 운영한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내 창녕위궁재사는 전통한옥을 통해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체험해 보는 ‘벌리에서 역사랑 놀자’를 매주 일요일에 진행한다. 여의도공원은 김구·장준하 등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귀국할 때 탑승했던 C-47기의 내부를 공개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서서울호수공원은 칠교·달팽이·비석치기 등 전래놀이를 배우고 즐기는 과정을 화요일에 진행한다.

주변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자연물과 재활용품으로 나만의 공작소를 차려볼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은 비누·모기퇴치제·아토밤 만들기 ‘에코공방’과 솟대·부엉이열쇠고리·열두띠 만들기 ‘자연창의 교실’을 운영한다. 월드컵공원은 노년층 자원봉사자와 함께 월별 전통공예 체험을, 노을여가센터는 공원부산물을 이용한 환경공방을 운영한다. 선유도공원은 치자·포도 등을 활용한 자연염색과 나뭇잎·황토 등으로 손수건 문들이기 공예를 토요일에 진행한다. 서서울호수공원은 한땀한땀 바느질 공방을 수요일에 운영한다.

가족을 위한 건강 교실도 운영된다.

보라매공원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에 어르신과 함께 체조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공원에서 100세까지! 건강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숲은 청소년 대상 ‘지붕 없는 체육관’과 성인을 대상으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한 ‘건강 체육교실’ ‘노르딕 워킹교실’을 운영한다. ‘서울숲 끝장운동회’는 4~5월 중순까지 열린다.

남산공원은 토요일 석호정 국궁장에서 ‘건강활쏘기’ 과정을 운영한다. 여의도공원은 초등학교 4~6학년 불우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농구교실’을 운영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놀이도 마련됐다.

길동생태공원은 주말에 ‘아빠와 함께하는 자연체험’과 ‘일요가족나들이’를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은 이달 매주 토요일에 가족들과 봄산책도 하고 봄꽃 화분도 꾸며보는 ‘행복한 가족공원산책’을 운영한다. 북서울 꿈의숲은 발로 뛰고 머리로 찾으며 공원 안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꿈의숲 런닝맨’을 일요일에 진행한다.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붓꽃이 가득한 특수식물원인 서울창포원은 계절별 놀이를 체험해보는 ‘가족과 함께 놀아요’ 행사를 연다. 월드컵공원은 계절별 생태교육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놀이’를 운영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에 있어서 봄은 1년 중 가장 활기차고 아름다운 시기”라며 “가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으로 나들이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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