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승민 기자)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제 109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노동시장에서의 여성 문제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8일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오후 2시 전국여성노동조합,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여성단체들이 모여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전국여성 노동자 대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모인 여성단체들은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대회를 열어 여성들의 저임금 해소, 고용안정, 최저임금 인상, 성차별 해소, 여성노동 존중을 외쳤다.

광화문 앞에서 모인 전국여성노동조합은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남녀간 임금 격차가 100:64로 1일 노동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하루 8시간 근무 시 여성은 오후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것이 된다며 '3시 조기퇴근을 멈춰달라!'는 피켓을 들었다.

또한 비정규직 철폐라고 적혀있는 분홍색 조끼를 입고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참가자 발언 등 정해진 행사 일정 이후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고용노동청, 청계로를 거쳐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이어 대선주자를 상대로 성별임금격차 해소, 일 돌봄 쉼의 균형, 여성에게 안전한 일터, 불안정노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관한 10개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날 여성단체 관계자는 “한국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성차별, 성희롱, 임금격차 등 다양한 차별에 노출돼 있다”며 “지난 1월 21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80개국 670여개 도시에서 약 500만 명의 여성들이 ‘여성차별’, ‘여성혐오’에 맞서 동시다발 행진을 했다. 이번 3.8 세계 여성의 날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여성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쳤다.

같은 시각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여성, 개혁을 주도하라’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 외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전국 곳곳에서 여성들의 위한 기념행사와 대회, 수상식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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