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하와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이 16시간 가량 지연돼 승객 33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낮 12시 20분경(이하 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KE054편 여객기를 정비하던 중 엔진 시동 스위치 결함이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해당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어 정비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예약 승객 330여명은 대체편이 도착해 출발하기까지 약 16시간을 대기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체편은 12일 오전 4시20분께 현지에서 출발해 오는 13일 오전 9시55분께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결함이 발견된 부품을 하와이 현지에서 조달할 수 없어 대체편을 투입하다보니 이륙이 16시간 지연됐다"며 "해당 승객들에게 호텔 등을 제공했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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