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가운데,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는 등 체감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 1월 2.0%를 돌파한 뒤 2월에는 소폭 하락해 1.9%로 나타났지만 3월 들어 재차 2%대로 올라섰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국제유가 회복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까지 3년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4%나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휘발유 12.4%, 경유 18.2%,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15.8%, 등유 13.2%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가 상승했다. 귤(106.2%), 양배추(91.5%), 당근(71.8%), 달걀(43.1%) 등 일부품목은 여전히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이 6.4%의 두드러지는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5%), 기타상품 및 서비스(2.8%), 음식 및 숙박(2.3%) 등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잡은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3.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고, 식품이외도 같은 기간 2.4% 올랐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 또한 같은 기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7.5% 올랐다. 신선과일이 15.7% 상승했고,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도 각각 5.5%,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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