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세월호 선체에 상하좌우 방향으로 진입로가 만들어져 선내 수색반경이 넓어졌다. 이에 미수습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세월호 수습팀은 왼쪽으로 누운 채 지면과 맞닿은 좌현, 최고 높이 22m에 달하는 하늘 쪽 우현 등 양방향으로 선내에 진입해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월호는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상하좌우 방향으로 진입로가 만들어져 수색 반경이 넓어졌다.

수습팀은 전날 처음으로 우현을 통해서 3층과 4층 객실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세월호 3~4층 객실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4층·6명), 일반인 승객(3층·3명) 등 미수습자 9명이 침몰 전후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특히 수습팀 관계자에 따르면 3~4층 상부에는 객실이 있을 뿐 아니라 진흙이 많이 쌓여있어 뼛조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된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서는 이틀째 객실 부위와 맞닿아 있던 ‘특별구역’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40개 일반 구역 가운데 30곳이 마무리됐고 10개를 일단 남겨둔 상황에서 특별구역 수색이 시작됐다.

특별구역은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는 방식을 통해 세심하게 진행된다.

한편 전날 조사실에 들어가 내부상태를 살폈지만 주변의 펄과 지장물 때문에 코스레코더의 정확한 위치 파악에는 실패했다.

한편 전날 선체조사위는 조타실에 침로기록장치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주변의 펄과 지장물 때문에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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