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되는 탈당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최근 각종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이 나돌고 있다”며“저와 관련한 탈당설 혹은 중대결심설 등은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소문은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만든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 한다”며 “저는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와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바른정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의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간 ‘2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 후보가 단일화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완주 의지를 재차 드러내면서 당내 갈등이 표면화 됐다. 단일화를 주장해온 일부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비롯한 친김무성계 김성태, 홍문표 의원 등이 3당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무성계와 유승민계 갈등설이 부각되기도 했다.
한편, 유 후보는 김 의원의 탈당설 입장 발표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진행된 ‘국토대장정’ 도보행진을 마치고 김 의원의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그분들 단일화 원하시는 분들이라 어떻게 평가 할 것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저는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후보 봐서 단일화는 원칙에 안 맞고 명분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이 다른 부분에서 당이 의견 일치가 안됐다. 당론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며 단일화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일부 의원의 탈당설에 대해서는 “5월 9일까지는 묵묵히 하고 그런 이야기들은 그 이후에 하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