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상위 10위 품목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 6025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해마다 9.6%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필러 등과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7.7% 늘어난 29.2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31.5억달러로 전년(29.4억달러) 대비 7.1%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2.3억 달러로 전년(2015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생산실적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치과용임플란트(8407억원)였으며, 뒤를 이어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0억원), 필러(,887억원)등의 순이다.

치과용임플란트는 인구고령화와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29.7%) 있으며, 미용에 대한 관심으로 얼굴부위 주름을 개선하는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의 성장세도 가파르게 증가(72.7%)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실적도 29.2억 달러로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안경렌즈와 같은 1등급 제품 수출은 2012년 4.0억 달러에서 2016년 2.4억 달러로 점차 감소(연12%)했다. 반면 필러 등과 같이 기술력이 요구되는 4등급 제품은 같은 기간 0.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연평균 56.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9억달러) 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용임플란트(1.76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49억달러), 조직수복용생체재료(1.39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국내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5억달러), 중국(4.5억달러), 독일(2.5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5개 국가 중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큰 국가는 아랍에미레이트(51.5%)였고, 중국(34.4%), 베트남(31.2%), 프랑스(14.8%), 독일(10.4%)의 순이다.

의료기기 시장규모 또한 2015년(5조2,656억)에 비해 11.5% 성장한 5조 8713억원으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세계시장 1위는 미국이고 일본과 독일이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의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첨단 제품이 개발돼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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