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최근 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시계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계 관련 피해구제 사건 접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간(2014년~2016년) 총 550건이 접수되는 등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도에 비해 51.3% 증가한 236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유형별로는 시간·방수·내구성과 관련된 ‘품질’ 및 ‘A/S 불만’ 관련이 365건(66.3%)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청약철회,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160건(29.1%), ‘표시광고’ 10건(1.8%)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접수 건 중 브랜드 확인이 가능한 389건을 분석한 결과, 스와치(Swatch)가 32건(8.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르마니(Armani) 26건(6.7%), ▲세이코(Seiko) 22건(5.7%), ▲구찌(Gucci) 18건(4.6%), ▲버버리(Burberry)와 티쏘(Tissot) 11건(2.8%)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관기관과 시계 제조업체에게 사용설명서 개선 및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적극 대응해 줄 것을 권고한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시계 구매 시 품질보증기간 및 A/S 기준을 꼼꼼히 확인할 것 ▲구매 후 취급 주의사항을 숙지할 것 ▲기계식 시계의 경우 충격에 민감하고 자력 또는 중력으로 인한 시간 오차가 발생 가능한 특성을 이해하고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만원 이상 이상의 제품은 개별소비세법 제1조(과세대상과 세율) 1항 2호에 따라 고급시계로 분류됐는데 이 중 사건 수는 약 15%, 구입금액 규모로는 약 70%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