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다음달부터 생후 6~59개월 아동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어린이 접종대상은 지난해 생후 6~12개월 미만에서 올해 6~59개월 이하로 확대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생후 6~59개월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무료지원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난해와 같고, 어린이는 생후 6~12개월 미만에서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로 확대됐다.

사업시작과 종료시점은 예방접종 실시기준(2회 접종이 필요한 경우 4주 간격으로 접종), 접종 후 항체생성 및 지속기간(접종 2주부터 생기기 시작해 평균 6개월 유지)과 인플루엔자 유행기간(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행)등을 고려해 정해졌다.

먼저 만 75세 이상(1942년 이전 출생)에게 내달 26일부터 11월15일까지 무료예방 접종이 시행되며,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12일부터 11월15일까지 한 달간 전체로 대상이 확대된다. 사업기간 이후에는 백신 소진시까지 전국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어린이는 올해부터 ‘생후 6~12개월’에서 ‘6~59개월’로 무료예방접종 대상이 확대된다. 2012년 9월1일 이후 출생자 214만명이다.

생애 첫 예방접종으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내달 4일부터 무료접종가 시작된다. 이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 경험이 있는 어린이는 9월26일부터다.

어린이 무료예방접종은 이듬해 4월30일까지 지속되며, 기간 이후에도 백신 소진 시까지 사업이 지속된다. 또 올해부터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생후 6개월째 달이 도래하는 어린이도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사업용 733만 도즈를 포함, 지난해보다 235만 도즈 많은 2438만 도즈를 확보해 사업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지난해보다 3000 개소가 늘어난 총 1만9069개소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사업기간에 맞춰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병의원 백신수급 불균형 상황을 방지하고자 백신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어르신 불편해소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사업초기 접종기관의 수요대비 80~90% 공급했던 것을 올해는 지난해 초기 3주 사용량을 고려해 접종기관 수요의 90~95%를 의료기관에 배분해 일부 지역 쏠림에 따른 일시적 백신 부족상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또한 시군구에만 추가 여유물량을 두었던 것을 긴급한 접종 수요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시도,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추가로 둬 백신공급을 더욱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대상자인 생후 6~59개월 214만명의 어린이 중 약 92%, 만 65세 이상 730만명의 어르신 중 약 83%에서 무료접종을 맞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접종대상자 확대와 예방접종률 향상으로 어르신 개인의 건강보호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인플루엔자 유병률 하락과 질병부담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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