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6개월 이상 실직 상태로 지낸 ‘장기실업자’ 수가 18만4000명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실업자 5명 중 1명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가 8월 기준 1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실업자 (100만1000명)의 18.4%로,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졌던 1999년 10월 19만6000명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실업자 수의 증가세도 3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014년 2월(-21.3%) 감소에서 2014년 3월(12.4%) 증가로 돌아선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장기 실업자 비중도 올해 1월 11.8%에서 7월 들어 18.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측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은 8월부터 집행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만큼 차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일자리 중심의 경제전략을 추진해 고용 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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