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추석연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9.5%로 올랐다.(사진=뉴스포스트 자료사진)

추석연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오르면서 70%에 근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으나 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은 정체하거나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8~9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추석 연휴 직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오른 69.5%로 70%에 근접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내린 25.6%였고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감소한 4.9%였다.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민주당 지지층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98.0%로 100%에 육박했다. 19대 대선 투표층에서도 93.5%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함께 상승했다. 지난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민주당은 1.4%포인트 오른 51.1%, 한국당은 2.9%포인트 오른 20.0%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50%대로 올라선 것은 호남 및 진보·중도층 등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또한 보수층과 중도층이 결집하면서 지난 9월 14일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20%대를 넘어서는 등 진영별 쏠림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쏠림현상이 이어지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5.6%에 머물렀고 국민의당은 1.3%포인트 하락한 5.3%, 정의당은 1.0%포인트 떨어진 5.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7%)·유선(1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