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줘린 인스타그램.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중국의 배우 성룡이 혼외 딸의 커밍아웃에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14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성룡은 한 공식 행사에서 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 "아이가 좋다면 됐다"고 심경을 말했다.

올 17세 성룡의 혼외 딸 우줘린은 최근 SNS를 통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했다.

우줘린은 성룡과 홍콩 배우 우치리 사이에서 낳은 성룡의 혼외 딸이다. 성룡은 201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외도와 혼외자를 언급해 처음으로 우줘린과 우치리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한 언론을 통해 “성룡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 나는 그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나의 생물학적인 아버지이긴 하지만 내 삶에는 없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는 우줘린은 연인 앤디와 연인 관계를 인정했다.

우줘린이 밝힌 앤디는 3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줘린은 SNS을 통해 “우리에게 쏟아진 사랑과 지지가 너무도 엄청나 놀랐다. 제 여자친구의 계정과 제 계정에 수많은 분들이 긍정의 댓글을 달아줘서 할 말을 잃었다. 홍콩의 미디어들이 우리를 조롱하고 있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나는 닫혀있는 세상에서 자랐지만, 이제는 경험을 살려 제 진실을 얘기하고 저와 비슷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