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24일 발표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가계부채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근로자들이 절반에 가깝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통계청이 실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 근로자 1977만9000명 중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비중은 43.0%였다. 뒤를 이어 ▲200만~300만 미만(27.3%) ▲300만~400만원 미만(14.9%) ▲400만원 이상(1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근로자도 10.4%로 집계됐다.

(사진=통계청 자료)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44.0%로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업점’도 100만원 미만이 29.3%로 나타났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 근로자는 월 400만원 이상 받는 비중이 각각 35.0%, 34.6%로 비교적 자영업자가 많은 ‘농림어업’ ‘숙박 및 음식점업’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내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였다. 뒤를 이어 충남 당진시, 전남 나주시, 제주 제주시, 경북 영천 순으로 높았다.

상위 5개 시의 산업·직업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 비중이 시 지역 평균인 7.1%보다 높은 반면, 5개 시 모두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비중은 시 지역평균(20.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