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 가을맞이 체험행사 10.28.~29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오는 28일 10시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위토에서 벼 베기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2016년 벼 베기 행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25일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범국민적 관심과 정성으로 지켜낸 위토(位土)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 10시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위토에서 벼 베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가을 단풍맞이 체험행사도 28일부터 29일까지 현충사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전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이충무공 묘소 참배 후 벼 베기 안전 수칙과 함께 지난 5월 우렁이 농법의 무공해 벼 베기 체험을 하게 된다.

이날 생산한 쌀은 어려움을 겪는 다른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며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를 양분으로 한 제2의 문화유산국민신탁운동으로서 문화유산 분야의 보존‧보호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날은 단풍맞이 체험행사로 위현충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과 단풍잎 코팅, 현충사 낙엽 밟기, 어린이 동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즉석사진, 활쏘기 체험과 거북선 만들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주최 측은 "민족의 영웅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다시금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거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는 일제강점기에 은행에 저당 잡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하였으나 위토를 구하기 위한 노력(1931년 5월 13일 자 동아일보에 ‘2천 원에 경매당하는 기사)에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되면서 ‘충무공유적보존회’가 결성이 되고 불과 1개월 만에 빚 2,272원 22전을 모두 갚았다.

 1년여 동안 모인 돈은 총 1만 6,021원 30전으로 빚을 갚고 남은 돈은 현충사를 중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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