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8 시리즈의 다음 달 3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27일 오전 9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아이폰8 시리즈는 배터리 불량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흥행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온 바 있어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8의 국내 성적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 시리즈 (사진=뉴시스 제공)

아이폰8 흥행 이어질까

이달 27일부터 아이폰8의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다음달 3일부터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정식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국내 이통3사는 가격 문제를 두고 애플 측과 협의 중이다.

충성고객이 많은 아이폰이지만 이번에 아이폰8 시리즈의 흥행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배터리 불량 중 하나인 스웰링(팽창) 현상이 보고되면서 소비자 선택을 망설이게 만들고 있는 것.

스웰링은 리튬-이온으로 구성된 배터리 내부의 전해액이 가스로 변하면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데, 애플 측에서는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X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이폰X의 국내 출시일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르면 내달 말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8 시리즈는 64GB, 256GB 총 2가지 메모리 버전과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골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8은 스마트폰에 적용된 가장 강력한 강화유리를 탑재했고,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A11 바이오닉 칩으로 제작돼 수준 높은 증강현실(AR)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아이폰8 플러스는 듀얼 1200만 화소 카메라와 인물사진조명 기능이 탑재된 인물사진 모드도 적용됐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셀카 촬영 시 어두운 배경에서도 5가지 조명 스타일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듯한 극적인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이통3사, 가입자 유치전 총력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일주일간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공식 판매는 11월 3일부터다.

◇ SK텔레콤, 12개월 후 아이폰X로 교체

SK텔레콤은 아이폰X와 내년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T아이폰클럽8 서비스를 제공한다. T아이폰클럽8은 가입 12개월 이후 아이폰 신제품 또는 아이폰X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월 이용료는 3190원(VAT 포함)이다.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이용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고객이 아이폰8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8을 구매한 고객이 SK텔레콤에서만 이용 가능한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로 아이폰8의 할부원금 중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T월드다이렉트’에서 사전예약한 고객에게는 애플의 ‘에어팟(AirPod)’ 3만원 할인 쿠폰 및 케이스, 보조배터리 등의 선물 중 1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아이폰8 시리즈 (사진=뉴시스 제공)

◇ KT, 기존 아이폰 고가 매입 ‘출고가 최대 50%’

KT는 통신사 상관없이 아이폰5S부터 아이폰7까지 기존 기기를 고가로 매입하는 ‘아이폰 특급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모션은 아이폰8 개통이 시작되는 11월 3일부터 11월 17일까지 2주 동안 한정기간 운영된다.

보상가격은 모델과 판정등급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시한 지 1년이 지난 아이폰7 128GB A등급일 경우 출고가의 50% 수준인 최대 50만원을 KT그린폰 포인트로 보상받아 단말할인에 사용할 수 있다. 보상신청은 전국 KT매장과 KT Shop에서 가능하다.

KT는 또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할부 구매할 경우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6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클립 슈퍼할부 롯데카드’로 아이폰8과 클립카드를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5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아이폰8 전용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인 ‘iPhone 8 체인지업’도 진행한다. 12·18개월 후 사용 중인 아이폰8을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각각 50%, 4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12·18개월 프로그램 각 1500원·1100원이다.

◇ LGU+, 18개월 후 반납시 출고가 최대 40% 보장

LG유플러스는 아이폰8 구매고객이 18개월 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로 기기를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장받을 수 있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월 이용료는 2200원(VAT포함)으로, 월 납부요금 6만589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이용료 전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분실·파손 보험상품 이용료를 최대 12개월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12월 31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이 ‘I폰 분실·파손 보상 85’(최대 85만원 보상) 상품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 5800원을 전액 할인해준다.

아울러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을 통해 iPhone 8을 구매하는 고객은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과 별도로 이용 요금의 7%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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