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콜롬비아 깔리, 메데진, 보고타 3개 도시 투어

[뉴스포스트=신현지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의<제전악-장미의 잔상>이 콜롬비아 깔리댄스비엔날레에 올랐다.

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콜롬비아 깔리댄스비엔날레(Bienal International de Danza de Cali)에 초청된 <제전악-장미의 잔상>이 현지 시간으로 11월 2일 오후7시 바예 파시피코 컨벤션 센터(Centro de Eventos Valle del Pacifico)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전악-장미의 잔상>이 공연된 깔리댄스비엔날레는 살사의 본고장 깔리를 ‘춤’으로써 문화예술 중심지로 부흥시키겠다는 콜롬비아 문화부의 행사 일환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간 깔리 전역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8개국, 25개 단체, 900여명의 무용가들이 참여했다.  콜롬비아 문화예술은 빈민 청소년들을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시키고 빈민가를 예술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킨 ‘몸의 학교(엘 콜레지오 델 쿠에르포, EL Colegio Del Cuerpo)가 대표적이다.

2013년 콜롬비아는 깔리를 중심으로 자국의 현대무용과 세계 무용가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무용 축제를 만들었다. 올해 3회째의 축제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컨템포러리 플라멩코 컴퍼니 마리아 빠헤스(María Pagés Companía)를 비롯하여 프랑스 프렐조카주 발레단(BalletPreljocaj), 이스라엘키부츠현대무용단(Kibbutz Contemporary Dance Company), 미국의 아브라함 인모션 (Abraham In Motion)이 참가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의 행사는 아시아 포커스 세션을 마련하여 한국 국립현대무용단, 일본 산카이 주쿠(Sankai Juku), 중국 광동모던댄스컴퍼니(Guangdong Modern Dance Company) 등 한중일 3개국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또 공연에 앞서 안성수 예술감독은 무용수들과 함께 깔리 현지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한편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부임 후 선보인 첫 번째 신작으로 작곡가 라예송이 한국 전통 악기 구성을 했으며 무용수 14인과 연주자 5명이 공연을 펼쳤다.

 <제전악-장미의 잔상>은 이번 콜롬비아 3 개국 투어 외에도 올해 서울아트마켓의 쇼케이스와 내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스티벌(Open Look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20주년 행사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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