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월급, 대기업 절반 안돼…250만원 차이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한 달 평균 소득은 281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소득격차는 1.56배로 5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무려 2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분포 (자료=통계청)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금근로자는 월평균 281만원(세전)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소득을 한 줄로 늘어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은 209만원으로 나타났고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간 격차는 72만원이었다.

월 85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도 16.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2017년 시간당 6470원)으로 월급(월 209시간 기준)을 환산 한 것(135만2230원)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연령별 평균 소득은 40대가 34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318만원), 30대(306만원), 60세 이상(186만원), 29세 이하(182만원) 순이었다. 이는 근속년수에 따른 것으로, 20년 이상 근속자의 월평균 소득은 647만원으로 나타났고 1년 미만은 166만원에 그쳤다.

성별․연령대별 평균소득 (자료=통계청)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남성의 평균 소득은 327만원으로 여성(209만원)보다 118만원 많았다. 임금 격차는 1.56배로, 남녀 평균소득 차이는 50대(185만원)가 가장 컸다.

소속된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도 여전히 있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74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224만원보다 250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격차(2.11배)는 두 배 넘게 차이 났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9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137만언으로 19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직원의 수에 따른 소득 격차도 있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가 400만원 벌었고, ‘50인 이상~300인 미만’은 268만원, ‘50인 미만’은 20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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