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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EO 이인권의 긍정토크] 긍정의 언어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문화CEO 이인권의 긍정토크] 긍정의 언어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 이인권
  • 승인 2017.11.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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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권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문화커뮤니케이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인드’라는 말을 자주 쓴다. ‘문화마인드’, ‘정보마인드’, ‘경영마인드’, ‘친절마인드’, ‘서비스마인드’ 등등. 이 말은 ‘~ 한 의식, 자세, 태도, 마음가짐을 갖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말에 내포된 의미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나타내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성이 부족하다. 무엇 때문에 해야 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함축하고 있지는 않다.

인간을 규정짓는 가장 명확한 요소는 언어를 통한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으로 인간의 활동에서 가장 핵심이 된다. 그런데 이 언어라는 것은 명시적으로 표현되는 것 못지않게 그 내면에 담고 있는 함축적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자신이 담고 있는 생각이나 의향의 10% 정도밖에 말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연하게 말하는 것보다 보다 구체적인 어법을 구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어를 쓰게 되면 그 표현대로 인간의 의식구조가 자발적으로 동화하게 되어 있다. 인간의 두뇌는 자신에게나 타인으로부터 말로 전달되는 내용을 기억의 장치 속에 저장해 두고 실행으로 발현하려는 속성이 있다.

다시 말해 말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모두 영향을 미친다. 그 말의 내포된 의미가 잠재된, 또는 현재의 의식을 확대하고 강화시키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말 하나, 용어 하나도 신중하게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급스런 말을 쓰는 사람은 인격이 우아해 지지만 천박한 말을 쓰는 사람은 품격이 낮아진다.

우리가 쓰는 말은 자신에게 하는 예언과 같다. 우리가 성공, 승리,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고 말로써 그것에 생명을 부여하면 우리 행동이 그렇게 따라간다. 우리가 생각, 특히 말을 신중히 하며 가능한 긍정의 언어를 써야하는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이 ‘마인드’라는 기존 용어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명확하고 방향이 잡혀진 정렬된 개념의 ‘마인드셋mindset)'이라는 구체적 어휘를 쓰는 것이 좋다.

마인드와 마인드셋. 이 두 가지 개념이 시사하는 내용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인드보다 더욱 구체적이며 체계적이고 목표 달성에 대한 강열한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마인드셋이다. 곧 마인드셋은 ‘주도적인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도적’이라는 말을 유념해야 한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제일 첫 번째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주도적이 되라(Be proactive)’이다. 그럼 ‘주도적’이라는 뜻은 뭘까?

주도적이란 사람이나 정책 등에서 주어진 환경 등에 단순히 반응하기보다는 추진하는 일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도록 하게 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긍정적이며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통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일이 실현되게끔 상황을 ‘만든다(to make)’기보다 ‘창의적으로 만들어낸다(to create)’는 단어의 함축된 뉘앙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얼마나 강렬하고,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 인식인가?

곧 적극적인 생각과 말은 적극적인 결과를 낳고 소극적인 생각과 말은 소극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나아가 가능하다고 믿는 것과 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것은 그 결과 또한 생각을 어느 한 방향으로 연결되게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상상력과 함께 실천력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어 마인드만으로는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변화무쌍한 시대의 조류를 헤쳐 나갈 수가 없다. 마인드셋은 바로 이 시대의 솔루션이 될만한 말이다.

최첨단 시대에 훌륭한 자산이 되는 것은 지식과 정보다. 그러나 이것을 습득만 할 게 아니라 이를 체계적으로 실제 자원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실행 능력과 함께 본능적 감각과 지혜를 겸비하게 하는 지시어가 바로 마인드셋이다.

마인드셋을 스포츠에 비유해 보면, 마인드가 단순한 플레이라면 마인드셋은 세트플레이다. 세트플레이는 구기 경기에서 2~3명의 선수가 상대편의 방어형태에 따라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펼치는 공격전술이다.

그래서 축구 경기에서 세트플레이는 팀 운용의 가장 중요한 전술의 하나다. 골 결정력을 확보하여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월드컵과 같은 국제 축구경기에서 득점 현황을 분석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얼마만큼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개발하여 실전에 적용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 경기를 지배해도 효과적인 세트플레이가 되지 못하면 골을 뽑아낼 수가 없다.

축구의 마술사로 통하는 호베르투 카를루스나 데이비드 베컴도 개인기만으로는 안 된다. 다양한 세트플레이의 전술 구도를 갖출 때에야 그들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다. 골문을 쉽게 열어젖힐 수 있는 세트플레이의 묘미는 바로 이렇다.

마인드셋의 마력도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이 인 권

필자는 중앙일보  국민일보 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 문예진흥실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대표를 역임(2003~2015)했다. 또한 ASEM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AEYLS)' 한국대표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국제이사 부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 부회장,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예원예술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아트센터 예술경영 리더십>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경쟁의 지혜>와 최근 ‘성공과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의 힘’ <긍정으로 성공하라> 등 13권을 저술했으며 칼럼니스트와 문화커뮤니케이터, 긍정경영 & 미디어 컨설팅 대표로 있다.

이 인 권 문화커뮤니케이터 success-ce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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