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내년 강남4구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올해보다 분양물량이 25% 증가해 대형사 브랜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2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는 총 6875가구가 일반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분 포함 시 총 1만6361가구로, 올해 분양한 5483가구(총 1만4519가구)대비 25.4% 증가한 수치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649가구로 가장 많다. 올 하반기 공급이 예정됐던 위례신도시 북쪽(이하 북위례)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신규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 

이 밖에 강남구가 2177가구, 서초구 1185가구, 강동구가 864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내년 강남4구는 대형사 브랜드가 치열한 분양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이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헐고 총 1980가구를 짓는다. 이중 1766가구를 오는 2월께 분양한다.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는 GS건설이 총 332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며 이중 281가구가 7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 재건축은 삼성물산이 맡아 679가구 중 122가구를 내년 하반기 일반분양한다.  

서초구에는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81가구를 짓는다. 이중 204가구를 오는 4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동 에 있는 우성1차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1276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며 이중 192가구를 내년 상반기 내 분양할 계획이다. 

송파구에는 롯데건설이 거여동 일대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1945가구를 지어 이중 700여가구를 내년말 분양한다. 

강동구에는 GS건설이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헐고 총 1924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964가구를 내년 4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올해 강남권 분양시장은 열기가 뜨거웠다"며 "새해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지만, 환수대상이 아닌 단지들이 관리처분과 이주, 멸실, 분양 등의 사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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