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확대키로 한 것과 관련 자동차물류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에 미치는 실질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증가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로 21만원을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대비 31bp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하락 영향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 판매부진 대비 상대우위 실적을 유지한 것”이라며 “PCC 배선권이 올해부터 10%p 늘어난 60%로 확대됨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 둔화 영향을 만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해선 “보안과 적시성이 중요한 자동차물류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대글로비스 본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향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일부 우려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대글로비스가 주주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나갈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평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18F EV/EBITDA 6.0배에 불과한 만큼 올해 물류본업의 안정적 이익창출력과 대외변수 리스크에 대한 재해석이 주가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비계열물량 확대와 함께 배당, 주주권익담당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친화적 정책 노력이 디스카운트 해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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