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이 실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월간 1억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SK텔레콤은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이 실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지난 10개월간 1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14일 SK텔레콤은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이 실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지난 10개월간 1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월간 실사용자도 지난 2월 300만을 넘어섰고 최근 10개월간 누적 대화량도 10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누구’의 사용자 대화량이 최초 1억건으로 돌파하기까지는 7개월이 소요됐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월 평균 1억건을 꾸준히 넘어서고 있는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사용자 대화량 대폭 확대에 대해 T맵, 키즈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해 실사용자를 확보하는 AI 생태계 육성 전략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8월 미니 출시 당시 11만을 기록했던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Monthly Active User, 이하 MAU)는 2017년 9월 ‘T맵x누구’ 출시 이후인 지난해 10월 236만을 기록하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키즈폰에 누구를 결합한 ‘쿠키즈 준3x누구’와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에 누구를 결합하는 ‘Btv x 누구’를 출시하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도 대화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누구’ 플랫폼의 월간 실사용자는 지난 2월 설 연휴에 사용자들이 대폭 증가하며 363만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월간 AI 실사용자가 300만을 넘어섬에 따라,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춤은 물론 한국어 기반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IT업계는 일반적으로 월간 실사용자가 100만을 넘어서면 ‘시장 안착 성공’, 300만을 돌파하면 초기 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캐즘(chasm)’을 극복하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서비스’라고 평가하고 있다. AI MAU 300만은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약 6%가 사용하는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음성인식 AI기기시장이 선도적인 미국도 알렉사 보급률이 7%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또 300만 이상의 월간 실사용자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출어 인식 엔진을 개선해 오인식 수준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줄이고, 호출어 인식율은 97%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누구의 적용 영역과 제공되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월간 실사용자 규모를 500만 이상으로 확보하고, AI의 성능 고도화와 생태계 육성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 ‘누구’의 월간 AI 실사용자가 300만을 넘어서며 급성장 기반 확보와 더불어 향후 대한민국 AI의 고도화를 이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 확대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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