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미리 배포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며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올해 12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상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올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에 현장책임경영체계를 본격 적용하겠다"며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과 상품성이 강화된 승용 라인업 등 신차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4월 런칭 예정인 코나 EV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차종을 출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등 미래 핵심 사업영역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기술 투자 및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울산공장장을 맡고 있는 하언태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출신 이동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이병국 이촌 세무법인 회장은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재선임됐다.

현대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 원으로 동결됐으며 배당금은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해 총 4000원으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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