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패션브랜드와 MOU 체결…“애슬레저룩 시장 공략”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효성이 베트남 패션기업 ‘패션스타’와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성은 오는 19일 패션스타의 브랜드 ’라임오렌지‘ 스포츠웨어 라인을 함께 런칭해 베트남 애슬레저룩(일상복 겸용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임오렌지’는 2009년에 설립돼 현재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2개 매장을 보유한 로컬브랜드다. 양 사는 향후 효성의 다양한 차별화 원사가 라임오렌지의 신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고 로컬 시장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효성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의류 시장은 1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평균연령 30.8세로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연령층이 많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효성은 베트남 내 20~30대 고객층을 중심으로 기능성 및 차별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냉감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폴리에서터 섬유 ‘아스킨’과 열에 강하여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 파워킷’을 라임오렌지의 기능성 후드자켓 및 레깅스 제품에 적용했다.

한편 지난달 베트남과 인도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에 나선 효성 조현준 회장은 "이번 협약과 제품 런칭이 효성의 뛰어난 기술력과 라임오렌지의 브랜드 파워가 만나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이 글로벌 패션시장의 생산기지인 만큼 향후 두 회사가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 패션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