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LF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속도의 둔화로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21일 LF에 대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 이라며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2,000원으로 기존대비 3% 하향 조정했다.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LF의 1Q18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1.2% 증가한 4,140억원과 2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온라인 몰의 할인 폭 축소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 감소를 상쇄하던 효과가 희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은 22%로 추정되며, 국내 의류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판매액 비중이 15% 수준인 만큼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별도 이익률의 개선폭도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F 주가는 지난 1월 고점 대비 23.8% 하락한 상황”이라며 “주가의 동인은 온라인 비중 증가에 따른 별도 부문의 수익성 개선 지속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임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Q17에 자회사 부문 영업 적자가 지속되는 등 자회사의 의미있는 실적 기여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올해부터 영업적자 축소에 기여했던 비유기적 효과(중국법인 철수, 푸드 관련 기업 인수 등)가 소멸되기 때문에 보유 현금을 통해 추가적으로 사업성이 높은 자회사 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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