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몬무 LG그룹 회장 (사진=LG전자)
구몬무 LG그룹 회장 (사진=LG전자)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4월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뒤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올해 초부터 와병 상태로 통원치료를 받아왔는데,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와병 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상무를 그룹 지주사진 ㈜LG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 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번 이사회는 1분기 실적보고회를 위해 예정됐던 것으로, 여기에 구 상무의 등기이사건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선 구몬부 회장의 건강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구상무는 구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후계자로 거론되는데, 지분도 구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다.

이런 이유로 이번 이사회를 통해 구 상무가 이사 승진과 함께 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승계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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