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SPC삼립이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손익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SPC삼립에 대해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연결 자회사 ‘밀다원’의 판가 하락에 기인한 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지속되면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C삼립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와 1.5% 증가한 5,435억원, 161억원으로 예상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빵부분은 편의점 냉장 디저트 및 샌드위치 판매 확대에 기인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이며 “식자재의 경우 외주 식자재 매출액이 두 자리수 성장하면서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결 계열사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밀다원’은 작년 두 차례에 거린 밀가루 판가 기인해 마진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가 차이)가 큰 폭 축소되었다”며 “이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그팜’은 청주공장 증설 기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1분기 영업적자를 시현했다”며 “청주 공장은 4월 BEP(손익분기점) 시현한 것으로 파악돼 2분기는 손익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SPC삼립의 캐쉬카우 역할을 수행했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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