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아동이 방치된 채 사망한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지난 19일 박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통학 차량 아동 방치 방지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차량 운행이 끝난 뒤 맨 뒷좌석에 있는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 '슬리핑차일드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4살 여아 A양이 통학 차량에 방치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A양은 32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7시간 동안 방치되다 숨을 거두었다. 차량 기사와 인솔교사는 차 뒷좌석에 A양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문을 잠갔다.

사건이 알려지자 청와대 청원 페이지에는 뿔난 학부모들은 차량 방치 사고 재발 대책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 장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표현할 수 없는 죄송함을 느낀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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