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KT&G의 2분기 실적은 수출담배 매출 역성장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일 “KT&G의 2Q18 실적은 담배 수출 매출과 부동산 분양 수익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2천원을 유지했다.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23.2% 감소한 1조1,181억원과 3,257억원을 기록했다.

최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부진의 주 요인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수출담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5% 역성장한데 있다”며 “매출 할인 집행 등이 해외 매출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매출할인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해소되며 하반기 해외 시장 ASP(평균판매가격)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해외(수출+로컬 법인) 센티먼트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반기는 전국 유통채널 확대에 따라 국내 HNB(가열담배)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핏’ 생산량이 6월 중으로 Bep(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며 “수율 개선으로 Bep 물량이 당초 기대 수준(2억개비)보다 낮아진 1.8억개비에 도달했고, 유통 커버리지 확대로 핏의 MoM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MI(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국내 HNB 시장 축소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필립모리스의 Shipment(선적) 물량 축소는 KT&G나 JTI의 점유율 확대로 인한 재고 해소 부담 증가 영향이 더 크다”며 “로컬 업체들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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