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광화문 광장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가족 상황대처실에 마련된 스텔라데이지호 모형. (사진=이별님 기자)
광화문 광장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가족 상황대처실에 마련된 스텔라데이지호 모형. (사진=이별님 기자)

14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 허영주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5회 국무회의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 수색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위는 선체 내 블랙박스 및 CCTV 등을 회수하기 위해 정부에 심해 수색 장비를 투입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고 당일 선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블랙박스 등을 회수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심해 수색 작업 투입 업체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외교부 재외국민 안전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파도와 기후 등을 파악해서 심해 수색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심해 수색 작업에 투입될 업체 선별 방식에 대해서는 "입찰을 통해 적절한 업체를 선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해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 블랙박스 회수 작업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계자는 "블랙박스는 찾을 수 있다면 당연히 찾아야 한다"며 "이 작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심해 수색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31일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4명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남대서양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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