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삼호중공업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투자회사를 협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분할합병 과정 (자료=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 분할합병 과정 (자료=현대중공업그룹)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의 증손회사였던 현대미포조선이 손자회사로 편입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 중 하나인 증손회사 지분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주요 조선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자회사로 직접 지배, 그룹내 조선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조선지주회사로서 조선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분할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번 분할합병은 지주사체제 전환 과정에 남아있던 불확실성을 해결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여건을 조기에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의 현대중공업 지분, 금융자회사 매각 등 지주회사 체제전환 과정에 남아있는 과제들도 곧 마무리 짓고, 앞으로 조선의 현대중공업, 정유화학의 현대오일뱅크 등 각 사업별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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