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행한 ‘실버론’을 통해 6년여 간 5만 375명이 2215억원 가량을 이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이용자 중 98%가 실버론을 통해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1인당 최대 75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대부 사업이다. 해당 금액은 전·월세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용도로 사용된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실버론은 전·월세금 용도로 3만339건(60.2%)이 사용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의료비 1만9141건(38%), 배우자 장례보조비 695건(1.4%), 재해복구비 200건(0.4%)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실버론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대상자 504명 중 98.4%인 496명이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99.6%는 실버론이 '수급자에게 필요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올해 4분기 기준으로 연 2.25% 수준인 '낮은 이자'(36.1%), 신청 건 대부분이 신청 이틀내 이뤄지는 '빠른 대출'(34%) 등이 꼽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노후 긴급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연금수급자에게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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