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해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등 전 분야에서 격변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사건이 빠르게 변화해 이슈를 따라가기에도 벅찬 한해였다.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는 감동과 기쁨, 슬픔과 분노 등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졌던 올해의 사건에는 어떤 게 있을까.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하기 전 뉴스포스트는 한 해를 돌아보며 사회 분야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주>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18년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킨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하지만 한국 동계 스포츠계에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보여줬다.

지난 2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선수를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위로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 선수를 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위로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됐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린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본 없는 드라마를 그려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해 종합 7위에 올랐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인 '평화'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이루어진 남북 선수 공동 입장은 한반도 평화 무드에 신호탄이 됐다.

올림픽 폐막 이후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역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은 금메달 하나 동메달 두 개를 획득해 종합 16위에 올랐다. 한국이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약 619억 원의 흑자를 내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성공했다.  다만 한국 동계스포츠계에 남은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빙상계에서는 올림픽이 치러지는 동안 '팀 추월 논란' 등 구성원들과의 갈등을 그대로 드러냈고, '팀 킴 신드롬'을 일으킨 여자 컬링 대표팀은 최근 컬링연맹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도 여전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썰매 대표팀은 대회 이후 줄어든 지원 때문에 훈련 예산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패럴림픽의 경우 올림픽에 비해 중계방송 시간이 적어 '차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