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신혜 기자] KB국민은행과 방탄소년단(BTS)이 인연을 이어간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27일 올해 2월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해 온 방탄소년단과 광고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두 은행은 리딩뱅크를두고 경쟁하고 있는 만큼 광고모델 역시 주목을 받아왔다. 이들의 재계약 여부도 관심이 높은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과의 계약을 추가연장했다. 다만 워너원은 올해 말 완전히 활동을 끝내는 탓에 신한은행과의 추가 연장 가능성은 낮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방탄소년단과 광고모델을 계약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2월 방탄소년단과 ‘1,300만이 선택한 대한민국 NO.1 디지털뱅킹’을 슬로건으로 한 뱅킹 앱 ‘KB스타뱅킹’의 광고캠페인을 진행했다. 영상은 유투브 등 SNS채널을 통해서만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또 지난 6월에는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금융상품으로 범위를 넓혔다. KB국민은행은 ‘KB X BTS 적금’과 ‘KB국민 BTS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KB X BTS 적금’은 계좌개설 18만좌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14일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캠페인인 ‘PLAY DIGITAL KB’를 티저 영상으로 출시했고, 내년 1월에는 본 광고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5월 발매한 정규3집 ‘LOVE YOURSELF 轉 Tear’와 8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200’ 1위를 기록하며 활약해 KB국민은행으로서는 방탄소년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모델료가 크게 뛰어, 국민은행과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 성사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 방탄소년단과의 모델계약 당시 약 10억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김연아 13년, 이승기 9년 등 모델과의 장기간 계약을 이어온 바 있어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 성사가 가능성도 점쳐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2019년에도 방탄소년단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큰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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