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작)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빌그레이엄 시빅 센터는 애플이 2015~2016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치른 장소다. 삼성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프리미엄폰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현지시간 20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현지시간 20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라인업을 비롯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 ‘갤럭시 핏(Galaxy Fit)’,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10번째 갤럭시 S 시리즈를 기념하는 갤럭시 S10에는 의미있는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오늘 날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 넘고 스마트폰 업계에 모멘텀을 만들어, 앞으로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e’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 5G’ 등 총 4종으로 출시된다.

 

진화한 '다이내믹 AMOLED’

‘갤럭시 S10’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상하좌우 베젤을 모두 최소화하고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다. 또한 세계 최초로 ‘다이내믹 AMOLED(Dynamic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역대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각 장면별로 특정 색상 영역을 분석, 최적화하여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다이내믹 톤 매핑(Dynamic Tone Mapping)을 지원해 스마트폰 최초로 ‘HDR10+’ 인증을 받았고, 최대 밝기 1,200니트, 명암비 2백만대 1로 최고의 색 정확도와 색 영역을 재현한다.

또한, 별도의 필터를 적용하지 않아도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인체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 파장을 획기적으로 낮춰줘 독일 인증기관 ‘TÜV Rheinland(TÜV 라인랜드)’로부터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로 인증 받았다.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인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갤럭시 S10’은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체 인증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세계 최초로 FIDO 얼라이언스 생체 부품 인증을 획득했고,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한다.

'갤럭시 S1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1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NPU 탑재한 카메라

‘갤럭시 S10’은 새로운 카메라 기술과 인텔리전트 기능,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했다. 

우선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123도 광각으로 찍을 수 있고,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카메라는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해 밝기에 따라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10’·‘갤럭시 S10+’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노이즈 없이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광학 2배줌을 지원하고,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탑재해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다양한 앵글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갤럭시 S10’은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UHD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고, ‘갤럭시 S10+’는 8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해 보다 극적인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최초로 전문 카메라 수준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과 함께,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본연의 색감을 더 잘 담아 낼 수 있는 ‘HDR10+’ 규격의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갤럭시 S1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1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역대 최강의 인텔리전트 기능

‘갤럭시 S10’은 프리미엄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전에 없던 강력한 스마트폰 사용성을 제공한다.

우선, ‘갤럭시 S10’을 무선 충전 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최초로 지원해, 전용 충전기 없이도 ‘갤럭시 S10’을 활용해 Qi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같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고, ‘갤럭시 S10’을 유선 충전하면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 동시에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10’은 LTE 무선통신과 Wi-Fi 간 전환을 끊김 없이 연결해 주고, 피싱 Wi-Fi를 탐지, 차단하는 ‘인텔리전트 Wi-Fi’를 지원하며,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을 해주는 ‘빅스비 루틴(Bixby Routines)’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연결 기기가 많은 상황에서도 최대 4배 이상 빠른 Wi-Fi를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Wi-Fi 6’ 규격을 지원하며, 스마트폰 최초로 최대 2.0Gbps 다운로드 속도의 LTE 규격을 지원한다.

‘갤럭시 S10’은 게임시에도 서라운드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이 적용돼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최초로 ‘유니티 엔진(Unity engine)’에 최적화했다. 아울러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지원하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서비스들의 개인 키(private keys)를 삼성 녹스와 함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했다.

‘갤럭시 S10’은 3월 8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프리즘 블랙,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그린, 프리즘 블루, 카나리아 옐로우, 플라밍고 핑크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또한 ‘갤럭시 S10+’는 6가지 색상 외에 고급스러운 세라믹 소재의 세라믹 블랙과 세라믹 화이트로도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코드 프리 이어셋 ‘갤럭시 버즈(Galaxy Buds)’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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