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KT가 2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열리는 MWC2019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 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모두 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한국에서 스페인까지 5G 네트워크로 실시간 연결 시연

KT는 이번 MWC2019에서 ‘5G 스카이십’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을 실시간 연결하는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KT의 5G 네트워크와 국제 전용회선을 통해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KT 부스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T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영상과 비행 정보는 부산에 구축된 KT의 3.5GHz 5G 네트워크와 부산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육상과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약 2만km의 국제 회선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실시간 전달된다.

뿐만 아니라, KT는 ‘5G 스카이십 존’ 내에 5G 스카이십 조종석을 마련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바르셀로나에서 부산에 위치한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해보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자신이 직접 조종하는 방향에 따라 실시간으로 원하는 각도의 부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5G 스카이십 존’에는 △조종기에 의해 제어되는 5G 스카이십의 실시간 고해상도 영상 △5G 스카이십 비행 궤적 △5G 스카이십 비행 상태 데이터 △네트워크 구성와 5G 스카이십 비행 영상 등 총 4개 화면으로 구성돼, 한국에서 비행하는 스카이십이 전송하는 다양한 실시간 비행정보를 바르셀로나 행사 현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5G 팩토리 존,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 체험

‘5G 팩토리 존’에서는 △5G 커넥티드 로봇(5G Connected Robot) △5G AR 서포터(5G AR Supporter)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Open Enterprise Radio) 등과 같은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가 소개된다.

‘5G 커넥티드 로봇’은 산업 현장의 로봇에게 필요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공장에 위치한 컴퓨팅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 공정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KT는 커넥티드 로봇 기술을 이용한 로봇이 분해돼 있는 여성용 마스카라 화장품을 조립하는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5G AR 서포터’는 산업현장 등에서 AR 글라스를 착용한 현장 작업자와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전문가 사이의 영상 통화뿐 아니라 3D 도면이나 문서, 동영상 등 대용량 파일을 공유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는 공장 환경에 따라 맞춤형 5G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한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이다.


5G AI Hotel 로봇을 비롯해 5G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선보여

‘5G AI Hotel 로봇 존’에서는 호텔 투숙객이 주문한 비누 등 생활물품을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로봇은 카메라 영상인식을 통해 만들어진 3D 실내공간 맵으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한다.

또, 5G 네트워크를 통해 변경된 맵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 다른 로봇과 공유하면서 협업이 가능한 플랫폼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KT는 5G AI Hotel 로봇을 올해 안으로 상용화한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지난해 12월 세계최초로 상용 송출한 KT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과 도로인프라를 실시간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을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5G V2X, 자율주행, 원격관제기술 등을 통해 차량 내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대응하는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다.

‘5G 플레이그라운드 존’에서는 5G의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한 VR, AR 등의 실감미디어인 ‘기가 라이브 TV(GiGA Live TV)’를 체험할 수 있다.

기가 라이브 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기기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가 라이브 TV 단말을 통해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느낌을 제공하는 VR야구 게임이 선뵌다.

‘5G 360도 비디오 존’에서는 5G를 바탕으로 한 보안과 화상통화 기술체험이 가능하다. ‘360도 스마트 서베일런스’는 영상분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기가아이즈(GiGAeyes) 솔루션으로, 지능형 영상감시를 할 수 있는 CCTV 통합관제시스템이다. 이외에도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한 보안서비스인 ‘360도 라이브 시큐리티’와 영상기반의 통화 서비스 ‘Real 360 x FITT 360’도 전시된다.
 

(자료=KT)
(자료=KT)

협력사 해외 진출∙투자∙인큐베이션 등 맞춤형 동반성장

KT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MWC 5G 서비스에는 메티스메이크, 뉴로메카 등 5개의 중소벤처협력사가 힘을 더했다. 이들은 KT의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통해 5G 신사업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했다.

5G 스카이십에는 메티스메이크社의 드론기술과 영상카메라기술이 적용됐다. 메티스메이크는 지난해 KT·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브라질 드론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5G 커넥티드 로봇에는 뉴로메카社의 기술력이 담겼다. 지난해 8월 KT는 협동로봇 제조사인 뉴로메카에 20억원을 투자해 △로봇설치 공장구조 파악 △공정분석 △로봇구성 등 협동로봇 프로세스 고도화를 지원했다.

이밖에도 KT는 5G 팩토리에서 자율시스템과 IoT 데이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3D 센서를 활용한 로봇 가이던스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픽잇(Pick-it)社의 기술이 적용됐고, 5G 킬러 콘텐츠로 각광받는 VR 스포츠 게임 분야는 앱노리社와 협력했다.


O-RAN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사업자 협력, 무인 로봇카페 비트2E 전시

KT는 NTT도코모, AT&T, 차이나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후지쯔, 삼성전자, 쏠리드 등과 함께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글로벌 5G 협력을 강화한다.

O-RAN 규격은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O-DU)와 라디오 장비(O-RU) 사이의 상호연동을 위한 규격을 말한다. KT는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O-RAN 기반의 기지국을 도입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5G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쏠리드와 O-RAN 기반의 장비를 개발했다. 해외 통신사업자의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MWC 2019에서 선보인다.

또한, KT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모바일퓨처리스트 젊은 세대 감각으로 다양한 콘텐츠 SNS를 통해 소개

MWC 2019에는 지난해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MF) 6명이 참여한다. 2018년 MF 우수활동자로 선정된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KT 5G를 비롯해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KT그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KT가 제공하는 콘텐츠 외에 MWC 2019에서 소개될 다양한 플랫폼을 직접 체험해본 뒤 대학생의 시각으로 KT 차세대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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