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의정부, 2기 신도시 파주 운정‧양주 옥정 택지지구 중심 3만여 가구 쏟아져
-최대 취약점으로 꼽힌 교통 불편 개선 전망 따라 상승세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철도 개발호재로 경기 북부지역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한 구리와 의정부를 비롯해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과 양주 옥정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에서만 3만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기 북부 주요 분양 물량 (제공=함스피알)
경기 북부 주요 분양 물량 (제공=함스피알)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30개 단지 2만9,836가구다.

이는 전년(1만5,302가구)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2007년 4만30가구가 공급된 이래 12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임대‧공공주택을 제외한 지역별 물량을 보면 △고양시 8개 단지 6,439가구 △양주시 7개 단지 8,941가구 △남양주시 6개 단지 5,363가구 △파주시 5개 단지 4,589가구 △의정부시 2개 단지 3,715가구△구리시 2개 단지 789가구 등이다.

경기 북부는 그동안 최대 취약점이었던 교통 불편이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주와 고양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GTX-A노선이 들어서고, 양주와 의정부는 GTX-C노선(예비타당성 통과), 남양주에는 GTX-B노선(예비타당성 조사중)이 예정되어 서울까지 10분~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한 구리와 남양주는 지하철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2023년 개통 예정이며, 포천과 양주는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지하철7호선 연장선이 올 하반기 착공예정에 있다.경기 북부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아우르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도 2025년 전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 북부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GTX등 교통호재가 가시화 되기 전인 2015년 12월 6,873가구에서 2017년 12월 2,696가구,2019년 1월 현재 1,997가구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신규분양시장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08가구 모집에 1만689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1.39대 1로 전타입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도 48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만 2만23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조기에 완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GTX(수도권급행철도), 지하철,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과 함께 남북경협 수혜지로 경기북부가 부각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다”며 “그동안 저평가 됐던 경기 북부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교통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상당부분 해소됨에 따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양 수자인 구리역 석경 투시도 (사진=함스피알)
한양 수자인 구리역 석경 투시도 (사진=함스피알)

경기 북부에서는 연내 3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양은 오는 4월 구리시에 ‘한양수자인구리역’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7개 동,전용면적 59㎡‧84㎡, 총 41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2023년 개통 예정으로, 개통시(구리역 예정)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과 CGV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남양주시 부평2지구 일대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33층, 10개 동,전용면적 59~84㎡, 총 1,1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평초와 진접중이 가깝고, 홈플러스, 이마트, 진접도서관 등도 가까운 위치에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3월 고양시 일산서구에 ‘e편한세상 일산어반스카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총 7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및 일산초교 등이 가깝다.

중흥건설은 오는 4월 양주 옥정신도시 일대에 ‘양주옥정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2개 단지,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A11-1블록에서는 849가구를 A11-3블록에는 6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옥정초, 옥정중이 인접해 있으며, 중심상업시설과 호수공원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파주 운정3지구 일대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는 15분대, 강남권인 삼성역까지는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파주운정점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 시설이 가깝다.

GS건설은 오는 6월 의정부시에 ‘중앙2구역 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 36층 17개 동,전용면적 49~84㎡규모, 총 2,4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1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1호선 의정부역과 신세계백화점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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