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상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1일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지성규 은행장이 차기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시중은행장 중 최연소(1963년생)인 지 행장의 취임을 통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었다는 평가다.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이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장)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이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 신사옥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과 글로벌을 양 날개로 삼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금융당국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이라는 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왼쪽 날개는 디지털,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로 삼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 행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통합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은행장을 역임했다. 특히 전략·재무·IB·기업영업·개인영업·기획 등 은행 업무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춘 '국제통' 인사로 꼽힌다.

지 은행장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초대 통합 은행장을 맡으며 12개 분행의 한국인 분행장을 모두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성공적인 현지화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지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빠르게 변하는 무한경쟁 시대에 상호존중과 장벽 없는 협업 문화 구현을 통해 은행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을 이룸으로써 위대한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이 날 오후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 하나은행장 취임식에서는 지 은행장이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KEB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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