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KT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셋째주를 ‘KT 장애인 나눔 주간’으로 제정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자활과 편의 증진을 위한 ICT 기반 나눔 활동을 전국에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KT)
(사진=KT)

▲ 장애인 자립∙자활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콘텐츠 지원

KT는 장애인들이 ICT를 활용해 자립, 자활에 성공하고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

KT는 히즈빈스, 브솔시냇가, 한동대학교 등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VR 콘텐츠와 2D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포항시 북구에 16일 개소했다.

장애인들은 VR 기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1단계 이론 수업, 2단계 2D 콘텐츠 수업, 3단계 VR 콘텐츠 수업, 마지막 단계에서 커피머신을 활용해 실제 훈련 수업을 진행한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장애인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관련 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은 다양한 메뉴 훈련을 통해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바리스타 메뉴 학습용 2D 콘텐츠는 PC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카페 메뉴와 메뉴 별 제조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보조 학습 도구로써 활용된다. IT 솔루션을 연구하는 한동대학교 ‘시선학회’ 학생들이 KT 지원을 받아 재능기부 차원에서 개발했다.

또 KT는 경기도 안산시에 ‘발달장애인 맞춤형 가족 특화사업장’을 18일 개소한다. K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한국 선진학교가 협업해 발달장애인 맞춤형 특화사업장을 구축하고 누룽지 제조이론, 실습, 창업 교육을 진행해 가족 공동 창업을 지원하게 된다.

▲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한 여행상품·어플리케이션 개발

KT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관들과 연대해 ICT를 기반으로 한 장애인 편의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남구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들은 KT의 기가스토리 1호 지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 기가아일랜드’에서 KT 사랑의 봉사단과 함께 ‘임자 기가아일랜드 무장애 여행’을 17일 떠난다.

KT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단은 장애인의 1일 가족이 되어 카약 탑승 체험을 하고 임자도의 튤립축제장을 장애인들과 방문한다. KT는 이번 여행이 2018년 KT가 진행한 ‘장애인 맞춤형 ICT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신현오 대표의 예비사회적기업 ‘무빙트립’과 함께 기획했다고 전했다.

▲ 17년 째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재활치료 지원

KT는 소리를 전하는 통신의 특성을 살려 청각장애 아동 재활에 힘써왔다. 2003년부터 연세의료원과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을 위해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2012년부터 현재까지 연세의료원 내에 ‘KT꿈품교실’을 열어 청각장애 아동들의 재활 프로그램 운영을 돕고 있다.

2003년 이래 KT 소리찾기 국내외 수혜 인원은 연인원 기준 약 11,700명에 이른다. 또 KT꿈품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재활에 성공해 자원봉사자로 다시 KT꿈품교실을 찾는 나눔의 선순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는 “KT 장애인 나눔 주간을 맞이해 전국에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진행했다”며 “장애인의 일상생활이 ICT를 통해 변화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