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사진=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
(사진=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

이날 문 대통령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을 비롯해 교회와 호텔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안 될 테러가 가해졌다. 어떠한 경우에도 신앙과 믿음이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위협하는 일은 인류 모두가 함께 막아야 할 적대적 행위”라면서 “시리세나 대통령이 하루빨리 갈등과 혼란을 수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리랑카 현지시간 오후 6시에는 수도 콜롬보와 동부 해안 마을 등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228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다. CNN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스리랑카 국민들은 물론 최소 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발테러는 대부분 자살폭탄 테러에 의해 일어났으며, 테러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1일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스리랑카 급진 이슬람단체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의 자살폭탄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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