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후 절박한 김정은, 푸틴으로 돌파구 찾을까
‘노딜’후 절박한 김정은, 푸틴으로 돌파구 찾을까
  • 김혜선 기자
  • 승인 2019.04.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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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정상회담 25일 국동연방대학서 개최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5일 러시아 루스키 섬의 국동연방대학 캠퍼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러정상회담은 지난 201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현 총리)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에서 만난 뒤 8년 만에 열린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3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매체는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다음날인 25일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까지 러시아에 머물러 현지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처음 만난다. 앞서 미국과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상, 북한은 전통 우방국인 러시아의 지원과 지지가 절실한 상황. 김 위원장은 이번 북러정상회담에서 경제제재 돌파구를 찾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허가를 연장 등 경제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체류기간은 올해 말로 종료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16일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하원의회 대표단에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허가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밖에, △북·러 간 차량용 교량 설치 △북한 상품관 신설 등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02년 자신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방문했던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이 묵었던 가반(러시아어로 ‘항구’란 뜻) 호텔은 김정일의 방문을 기념하는 시설을 만들어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해오고 있다.

이 밖에 블라디보스토크 빵집 블라드흘렙에서 아버지가 맛봤던 ‘석탄빵’을 먹어볼 수도 있다. 북한 사람들은 이 빵집에 가서 석탄빵을 먹어보는게 일종의 코스가 됐다고 코메르산트는 소개했다.

김혜선 기자 hyeseonkim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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