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이 계열사 '서영이앤티' 사내이사에서 최근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홍여정 기자)
(사진=홍여정 기자)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 회사 지분은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14.7%)와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58.44%)등 오너일가로 구성돼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7.66%를 보유해 하이트진로그룹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다.

박 부사장은 서영이앤티 전신인 '삼진이엔지' 부터 약 18년간 등기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사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전문 경영인을 통한 독립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와 홍성암 하이트진로 전무가 선임됐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0년 간 맥주캔 제조에 필요한 공캔과 알루미늄코일 구매 과정에 ‘서영이앤티’를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 형태로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1월 공정위는 하이트진로에 79억5,000만원, 서영이앤티에 1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올해 1월 하이트진로 법인과 박태영 부사장, 김인규 대표이사와 김창규 상무는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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