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경제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태가격전망지수도 7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제공=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제공=한국은행)

26일 한국은행의 ‘2019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대비 1.8p 상승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CC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100.0) 이후 7개월 만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96.9)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6월(100.4)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CSI 지수를 살펴보면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3) 및 생활형편전망CSI(95)는 전월에 비해 각각 2p,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전월대비 1p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4) 및 향후경기전망CSI(81)는 전월에 비해 각각 4p, 2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3)는 전월대비 4p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10)는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다.

가계 저축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5) 및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월대비 각각 3p, 4p 올랐다.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부채CSI(101) 및 가계부채전망CSI(98)는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2)는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87)는 4p 상승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내리막을 탔던 이 지수가 오른 건 지난해 9월(128)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금수준전망CSI(117)는 전월대비 1p 올랐다.

지난 1년 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복수선택)은 공공요금이 45.2%, 석유류제품 44.6%, 개인서비스 28.1% 등의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의 응답비중이 13.3%p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4%p), 개인서비스(-3.2%p), 공업제품(-2.6%p), 집세(-1.2%p), 농축수산물(-0.4%p)은 비중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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