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임지현 없는 임블리 기자회견…무늬만 사퇴?
[현장] 임지현 없는 임블리 기자회견…무늬만 사퇴?
  • 이별님 기자
  • 승인 2019.05.2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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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대표 사과...제품에는 문제 없어
임지현 상무직 물러나...고객 소통 담당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품 품질과 관련해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부건FNC의 온라인몰 '임블리'에 대해 박준성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20일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금천구 부건FNC 본사 기자회견장에서 박준성 대표가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이별님 기자)
20일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금천구 부건FNC 본사 기자회견장에서 박준성 대표가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이별님 기자)

20일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금천구 부건FNC 본사에서 박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제기됐던 '블리블리' 화장품과 호박즙 등 식음료에 대해 외부업체에 제품 안전성 검사를 받은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임블리 측에서 판매한 호박즙 입구에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게시물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업체 측이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데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등 초기 대응에 문제가 많아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건FNC에 따르면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에 대해 테스트를 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과 메탄올, 포름알데이드 등 13종의 유해물질과 곰팡이 원인균이 일체 검출되지 않았다. 호박즙도 마찬가지로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고, 신한대학교가 진행한 곰팡이 배양 시험에도 곰팡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인진쑥 관련 제품은 미개봉 3개월 제품까지 환불해드렸다"며 "제품 이슈가 불거진 시점부터 어제까지 총 5,600건을 환불했다"고 밝혔다. 호박즙에 대해서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판매된 8만 7,627개 박스에 대해 환불 조치를 결정하고, 현재까지 약 22억 8천만 원어치를 환불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제품 이상 여부와 상관 없이 고객 신뢰를 위해 환불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인스타그램 안티 계정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해명했다. 이른바 '호박즙 사태'가 불거진 후 부건FNC 관련 안티 계정이 만들어져 제품의 문제점에 대한 제보가 끊이질 않았다. 박 대표는 "일부 안티 계정을 통해 확산된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제조일자 조작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패션 제품의 독창성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해명했다. 임블리 단독 제작으로 출시된 제품 일부가 타 업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1년간 판매된 제품 디자인 2,580여 종의 디자인을 모두 점검했다"며 "앞으로 자체 검열 기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희는 그간 동대문과 협력해 단독 오더 베이스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를 위해 기존 동대문 거래 관행에 변화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저희 시스템을 무리하게 강요한 측면이 있고,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동대문 협력업체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부건FNC는 향후 문제점 해결 과제 6가지를 제시했다. ▲식품 부문 사업 전면 중단 및 패션·화장품 사업 역량 강화 ▲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 임지현 상무 보직 사퇴 및 고객 소통 담당 ▲ 임지현 상무 주축 소비자 간담회 정기 개최 ▲ 소비자-기업 분쟁 관련 제3 중재기구 구성 ▲ 고객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이다.

부적절한 고객 대응 논란을 야기했던 임 상무의 경우 오는 7월 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다만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은 계속되며, 임 상무가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상담회는 6월부터 개최될 방침이다.

임 상무가 경영 일선에 물러나도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에 일각에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박 대표는 "임 상무의 소통은 미숙했지만, 소통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부건FNC는 전했다. 아울러 패션 의류가 사진과 실제 제품이 다르다는 지적과 자체제작 상품이 아님에도 자체제작이라 판매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별님 기자 leestarni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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