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기 북부 지역의 최근 3년간 화재 원인 1위로 '담배꽁초'에 의한 부주의가 꼽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1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북부 지역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담배꽁초에 의한 부주의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673건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733건 발생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세부 원인별로는 담배꽁초 1,269건(34%), 화원(火源)방치 538건(15%), 쓰레기 소각 527건(14%) 순으로 조사돼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로 인한 피해는 244명(사망 19명, 부상 225명)의 인명피해와 5,757억 원의 재산피해를 야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는 주로 담배꽁초를 운전 중 창밖으로 던지거나, 주택·공장 등 건물 주변 가연물에 무심코 던지는 행위로 인해 발생한다. 등산 중 흡연 후 담배 불씨를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로 버려 산불로 번지기도 한다.

따라서 흡연 후 담배꽁초의 안전한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북부소방재난본부 측의 설명이다.

이점동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예방 대응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도 담배꽁초나 화기의 안전한 취급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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