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TV 프로그램으로만 봤던 요리 경연대회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요리 기량을 뽐내는 경연대회가 30일 개최됐다. 바로 NS홈쇼핑이 12년째 진행하고 있는 NS Cookfest 2019다. 총 100팀의 경연자들이 모여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였다. 올해는 어떤 맛있고 간편한 요리가 탄생할까.

(사진=홍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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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분간 분주한 손놀림

기자가 경연대회가 열리는 양재동 aT센터를 방문한 시각은 점심시간 무렵. 대회 시작 약 1시간 남은 시점이라 참가자들은 사뭇 긴장한 모습이었다. 앞에 준비된 재료를 다시 꼼꼼히 체크하고 옷 매무새를 계속 가다듬기도 했다.

올해는 가정간편식 부분(일반 50팀, 고등학생 30팀)과 밀키트 부문(대학생 20팀)으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다. 그래서인지 앳된 얼굴로 삼삼오오 무리지어 있는 그룹과 청년들 그리고 중·장년들까지 여러 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 한 켠에는 방문하는 사람들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프레쉬푸드마켓’에는 하림그룹 명품 정육점, NS명품식품점 등이 운영돼 직접 수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또 NS플레이존, NS간편식편의점, 포토존 등 간단한 체험도 가능했다. 올해 밀키트 부분에 참가한 대학생 20팀의 레시피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있었다.

(사진=홍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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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NS홈쇼핑의 호스트의 사회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도상철 NS홈쇼핑 대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정헌율 익산시장,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윤태진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오늘날 식품은 국가의 핵심 산업이자 미래 산업으로 촉망받고 있다”며 “‘NS Cookfest 2019’가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발전시킬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만들고,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지상 푸드칼럼리스트는 “내가 만든 요리를 누구나 쉽게 짧은 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성까지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심사기준을 설명했다.

2시 20분 본격적인 요리 경연대회가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건강한 아이디어 가정간편식'이다. 전면 전광판에 60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자신들이 준비한 요리를 차분히 시작했다. 10여 분정도 시간이 흐르니 전시장 내부에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솔솔 풍겼다.

전광판 시계가 20분을 지나가자 완성한 요리를 심사 장소로 내놓는 참가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리를 하고 있던 한 참가자에게 소감을 묻자 "참가 확정되고 레시피 연구하느라 힘들었다"며 "긴장되긴 했지만 함께한 친구와 함께 손발 맞춰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NS라이브스튜디오가 설치돼 NS홈쇼핑의 대표 식품 특화 프로그램인 '투맨스토리'와 '투걸스토리'의 생방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뮤지컬 공연도 이뤄졌다.

이번 경연의 총 상금 규모는 1억원이다. 통합 대상 1팀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대상에는 밀키트 부문에 참가한 김준형씨와 윤홍준씨 팀의 '마라샹궈'가 수상했다. 김준형 씨는 "1달동안 교수님, 친구들에게 맛평가도 부탁하면서 밤새도록 준비했다"며 "대상 수상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홍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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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익산에서 개최

한편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12회를 맞이하게 된 ‘NS Cookfest 2019‘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을 포함해 건강한 먹거리 정보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품문화축제다. NS홈쇼핑이 건강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식문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매년 주최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다. 이날 NS홈쇼핑은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와 함께 'NS Cookfest'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상철 NS홈쇼핑 도상철 대표는 "식품산업의 메카,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는 전북 익산에서 12년동안 쌓아온 NS Cookfest의 명성과 열기를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며 "NS홈쇼핑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과 식문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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