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휘발윳값이 주간 단위로는 4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발표된 지 한 달만이다.

8일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표.
8일 서울의 한 주유소 가격표.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원 내린 1535.1원이었다. 

지난달 중순 오름폭이 완만해지기 시작했고 전주 상승 폭이 ℓ당 4.0원으로 다소 꺾이면서 이번 주 들어 하락했다.

경유 가격도 ℓ당 1.8원 내린 1396.9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4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4원 하락한 1623.2원이었고 전국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14.2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원 내린 1548.2원이었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08.1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정유 4사와 자가상표 휘발윳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휘발윳값이 상승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0.1원 내린 851.8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부과와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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