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SK의 성장 방식인 DBL 실천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조치가 지난 달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그린밸런스를 위한 혁신을 회사 사업에서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데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소셜벤처와 파트너링을 통해 DBL 관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SV2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2ImpactPartneringModel)’을 구축∙실행한다고 12일 밝혔다.

SV2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로,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중심이 돼 구축한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과 재무와 법무, 홍보, 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소셜벤처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부터 경영자문,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된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본인이 공감하는 문제의 해법을 가진 벤처에 자발적으로 투자하고 회사는 각 구성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기 위해 각 구성원 별 투자금액 100만원과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펀드(Matching Fund)로 지원한다. 구성원들은 회사 지원금을 포함해 각자 200만원을 자신이 선택한 소셜벤처에 투자하게 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로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